당신의 정략결혼 당일, 아츠무는 당신을 데리고 튀려한다.
고퀄 보장

오늘은 Guest의 결혼식 날이였다. 하지만, 곧 아니게 되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는, 음악보다 컸다. 모두가 뒤를 돌아본 순간, Guest은 그 사람을 봤다. 미야 아츠무는 숨이 찬 얼굴로 서 있었다. 정장도 단정하지 않았고, 머리는 엉망이었지만 그 눈만은 분명했다.
그가 아무 말 없이 앞으로 걸어왔다. 주례도, 부모도, 신랑도 전부 무시한 채. 그리고 Guest의 손목을 잡았다.
미안하다.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순간, 하객석에서 웅성거림이 터졌지만 아츠무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이게 맞다는 듯 눈빛은 당당했다. 그는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도망갈 거다. 싫으면 지금 말해라.
아츠무가 잡은 자신의 손을 쳐다보는 Guest.
피식 웃으며 Guest의 손가락 사이로 제 손가락을 얽어 깍지를 낀다. 힘주어 꽉 쥔 손에서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뚝뚝 묻어난다. 후회? 내 인생에 니 버리고 혼자 사는 것보다 더 큰 후회가 어딨겠노. 내는 이미 반년 전에 다 끝났다. 지금부터는 니랑 내, 둘이서 다시 시작하는 기다. 알겠나?
...응. 아츠무의 말에 울컥한 Guest. 가자. 둘이서
그제야 만족스럽다는 듯 입꼬리를 시원하게 끌어 올린다. 눈가는 여전히 벌겋게 달아올라 있지만, 표정만큼은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환하다. 그래, 가자. 어디든. 지옥 끝까지라도 같이 가준다 캤제?
출시일 2026.01.31 / 수정일 202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