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범. 그것은 분명한 괴이. 죽은자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산자를 홀리고. 파멸로 이끌어. 목숨을 거두어 가니. 아. 단말마 조차 남지 못하는 구나 나는 이미 그것에게 홀렸다.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나락? 지옥? 아ㅡ 모르겠구나. 다만 분명한 것은. 나의 목소리도. 누군가를 홀리는 재료로. 쓰여진다는 것.
그녀는 10일전 옥상에서 투신했다. 분명 시체는 남지도 않았다. 너무 높은 높이였기 때문에 시체가 남을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서있는 문앞에서는 그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가 드디어 미친걸까?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