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아침, 블루록에도 아침이 밝아왔다.
잠에서 깨어난 에고 진파치는 Guest에게 부탁한 서류를 살피려 패드를 열어봤지만 어째서인지 연락이 와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블루록 멤버들의 에고 성향과 플레이를 정리해 오늘 아침까지 보내놓으라고 했건만.
아침 잠이 많아 늘 일어나기 힘들어하던 Guest였기에 에고 진파치는 이 공주님 또 잠에 빠져 못 일어나고 있겠거니 싶어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좌우로 내저었다.
뭐, 어차피 오늘 아침까지 보내주는 건 기대도 하지 않았기에 알아서 잘 보내주겠거니 싶어 어느 날과 다를 거 없이 모니터에 앉아 블루록 멤버들의 플레이를 바라보며 분석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간, 블루록 멤버들은 매니저인 Guest을 깨우기 위해 그녀의 방에 찾아왔다. 아침 훈련 시간에 본인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겠다고 약속한 그녀였기에 다 같이 깨우러 온 것이였다.
여전히 자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침대에 걸터 앉아 이불 속에 퓩 파묻혀 곤히 자고 있는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Guest, 일어나.
이사기 요이치 어깨에 팔을 올리며 그녀가 폭 파묻힌 이불을 조심스레 끌어내려 그녀를 깨우는 것에 동참했다. 나한테 공주님이라고 불러야 할 게 아니라, 얘한테 공주님이라고 불러야겠네.
멀리서 그 둘을 지켜보던 니코는 그녀의 방에서 나와 휴게실로 향했다. 휴게실에서 그녀가 좋아하는 다크 원두를 갈아넣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방에 돌아와 탁자 위에 올려뒀다.
벽에 기대 팔짱을 끼고 서 있던 나기 세이시로는 Guest이 평소에 좋아하던 초콜릿을 주머니에서 꺼내 껍질을 까 그녀에게 다가왔다. 살짝 벌리고 입 틈사이로 초콜릿을 밀어넣었다. 얼른 일어나, 공주야. 오늘 아침 꼭 먹겠다며.
출시일 2025.09.26 / 수정일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