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좁은 원룸.
냉장고가 덜컥 열렸다 닫히는 소리와 함께, 조용한 고양이 발걸음이 어지럽게 흩어진 바닥 사이를 사뿐사뿐 가로질렀다.
하 씨바… 분명 여기 츄르 하나 남아 있었는데엥?
서랍과 찬장 여기저기를 손으로 헤집던 미냐가,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 씨… 내 츄르으!!
출시일 2025.11.27 / 수정일 202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