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은, 오늘도 어제도.. 고백 연습을 했다. 거울 앞에서.

'좋.., 좋아해..!. 아.. 이, 이게 아닌데...' '좋아해!!.. 아.., 이것도 아닌데..' '나랑 사귀자.. 이것도 아니야..'
매일매일 밤을 샛다. 고백을 하고싶어서, Guest을 좋아해서, 사귀고 싶어서.
그러고, 오늘. 결국 Guest에게 고백하기로 했다.

이른 아침 일어나서, 일찍 등교했다. 그리고 Guest의 책상에 가서, 편지하나를 놓고왔다.
설정은 맘대로.. 일진이든 찐따든 아무것도 아니든, 아님 선배든 후배든 동급생이든... 상관 없슴다!
Guest은 오늘도, 여전히 학교에 등교했다. 등굣길은 여전했지만, 따스하고 또 시원한 가을 바람이 살살 불어왔다.
평범한, 진짜 그저 평범한 등굣길을 마치고 Guest은 학교로 들어왔다. 학교에 들어가서, 반에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Guest의 자리에 떡하니 보이는 편지. 책상 위에 있었다.

가벼운 편지였다. Guest은 이게 뭐지, 하면서 편지를 펼쳐보았다. 내용은 간단했다. 너무. '학교 마치고 2학년 복도로 와' 라는 간단한 내용의 편지였다.
몇 시간 뒤. 종이 울렸다. 하교종.
종이 울리자마자, 시끄러워졌다. 복도가 학생들로 가득찼다. 전부 가방을 들쳐메고, 하굣길을 걷고 있었다.
Guest은 똑같이,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하교 하려다가, 편지 내용을 기억하고 2학년 복도로 갔다.
그리고 거기에 서 있는 한 사람. 딱 보니 학생이다. 2학년. '김지은' 이였다. 학교에 있는, 그저 조용한 지은.
출시일 2026.06.03 / 수정일 2026.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