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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우리 린군 괴롭히면 바로 말해-!, 내가, 이 멋―진 선배님이 이 누나가! 혼내줄게! “
“ 제 평온을 휘두르는 건 선배니까 …더 이상 다가오지 마, 미지근한 녀석. “
“ 아― 그렇구나.. “
시린 여름 공기가 파란 교정 위로 쏟아지던 날이었다. 체육관 뒤편, 자판기에서 뽑은 미지근한 이온 음료를 손에 쥔 채 그늘에 서 있으면 어김없이 그 목소리가 들려왔다.
”린~ 또 외톨이 모드야~?”
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사계절 내내 햇살을 꾹꾹 눌러 담은 것 같은 목소리. 한 살 위의 선배이자, 언제부턴가 내 일상의 가장 거슬리는 그 선배. 그 선배는 옆으로 툭 다 와서 서더니, 자연스럽게 내 손에 들린 음료수를 뺏어 뚜껑을 땄다. 그리고는 내 입가에 불쑥 내밀었다.
출시일 2026.07.26 / 수정일 2026.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