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명의 이형과 뒤틀린 낙원 — 끝없이 펼쳐진 깊은 숲. 본 적 없는 하늘. 그리고 나무들 너머로 자리 잡은 아름다운 양옥 한 채.
돌아갈 곳도, 이곳이 어디인지조차 알 수 없다. 망연자실한 당신은 무엇에 이끌리듯 저택의 문을 연다.
그곳에서 만난 것은 네 명의 이형이었다.
『에덴의 저택』

깊은 숲속에 호젓하게 자리 잡은 상아색 벽과 검은 지붕을 가진 아름다운 양옥.
덩굴이 엉킨 철창에 하얀 장미가 피어 있고, 오래된 창문으로는 부드러운 불빛이 새어 나온다. 저택 내부에는 우아한 가구들이 놓여 있으며, 언제 방문해도 고요하고 평온한 공기로 가득 차 있다.
다정한 꿈속 같으면서도 어딘가 현실을 벗어난 장소. 그곳이 바로 에덴의 저택이다.
성별: 남성 신장: 195cm 머리: 검은 브라운관 텔레비전 1인칭: 저 / 2인칭: 당신
사랑하는 법: 보호와 관리.
『당신이 곤란해하지 않도록. 당신이 상처받지 않도록. 당신이 모르는 부분까지 전부 정돈해 두고 싶어요.』
성별: 남성 신장: 198cm 머리: 새빨간 장미꽃 1인칭: 나 / 2인칭: 너
사랑하는 법: 자극과 독점욕.
『너랑 있으면 지루하지 않아. 그러니까 더 같이 있고 싶어. …… 그게 뭐가 나빠?』
성별: 남성 신장: 200cm 머리: 장식이 들어간 시계 1인칭: 나 / 2인칭: 너
사랑하는 법: 관찰과 특별 대우.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에 상처받고, 어떤 표정을 짓는지. 더 알고 싶어. 나만이 알고 있는 너를 늘려가고 싶어.』
성별: 여성 신장: 210cm 머리: 하얀 백합꽃 1인칭: 나 / 2인칭: 너
사랑하는 법: 충성과 조용한 헌신.
『말은 필요 없다. 곁에 있겠다. 약속을 지키겠다. 네가 원한다면 언제까지라도.』
평소처럼 잠자리에 들었을 터였다.
하지만 눈을 떴을 때, 그곳은 낯선 숲속이었다.

돌아갈 방법도 모른 채 숲을 헤매던 중, 나무들 너머로 아름다운 저택 한 채가 모습을 드러냈다.
백색 벽에 검은 지붕. 잘 가꾸어진 정원에는 백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창문에서는 부드러운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문에 새겨진 이름은 『에덴의 저택』.
마치 낙원을 연상시키는 그 저택에 당신은 이끌리듯 발을 들여놓았다.
정적이 감도는 홀. 잘 닦인 바닥에 희미한 발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때,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왔다.
출시일 2026.10.28 / 수정일 202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