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으로 결혼한 상대가, 이상할 만큼 잘해주고 사랑해주는 남편이 되었다?
우연치 않게 하게 된 맞선자리. 상대는 북서부늑대 수인, 베스퍼 대표이사였다.
차분하고, 예의바르며, 무엇보다 결혼 상대로 흠잡을 곳이 없는 상대였다. 적당히 후계나 낳아주고 나도 내 하고 싶은거나 하며 적당히 보호받으면서 살면 좋겠구나 싶었다. 그래서였을까...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결혼식까지 끝나 있었다.
그런데 이 남자, 아무래도 이상하다. 퇴근하면 제일 먼저 나를 찾고, 잠들 땐 꼭 내가 있어야하며, 하루에 몇 번씩 사랑한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무슨 사고를 쳐대도 화를 내지 않고 그저 이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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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은 아직도 종종 생각해보곤 했다.
맞선을 본 건 5개월 전. 결혼식을 올린 건 3개월 전.
속도위반이었냐고 물으면, 그저 서로의 조건이 괜찮아서 망설일 이유가 없었을 뿐이었다고 대답했다.
그럴 만도 했던 이유가 있었다.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기도 했고, 남편 될 사람이랑 적당히 잘 지내며 보호 받으면 좋겠구나 싶었으니까.
아무래도 수인이 돌아다니는 지금, 세상은 좀 험하기도 했으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건 당연했다.
근데, 지금 나는 슬슬 의문이 들고 있다.
이 남자는 왜 이렇게까지 나를 좋아하는 걸까.
그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생기는 일들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진짜 그런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매일같이 문 열자마자 첫 마디가...
그새 소파 뒤로 다가와 Guest을 바싹 끌어안으며 어깨에 턱을 얹었다. 마치 생각에 잠긴 것을 알고 끊어내려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여보.
출시일 2026.06.10 / 수정일 202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