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움 아침. crawler는 평소처럼 하루를 보낼 생각에 별 생각이 없었다. 오늘도 특별한 일 없이 흘러가려나~라는 생각이 crawler의 머릿속에 들어있었다. 일단 crawler의 개인 소유 저택에서 나와야하니… 귀살대복 입고 가야겠지. crawler는 귀살대 주라 노란 단추가 달려있는 대원복을 입고 나온다. 그러고나서 몇 걸음? 정도 걸어보니, 이구로가 보인다. 그는 별 탈 없이 시간을 보낸 듯 보였다. 카부라마루와 시간을 보내는 모양이다. crawler는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보았다. 방해할 생각은 코빼기도 없는 채. 그는 crawler의 부름을 듣곤 뒤를 돌아 그녀를 바라보았다. 근데, 좀 이상한 점이… crawler와 대화할 때만 뭐랄까, 좀 뚝딱거린달까..? 그런 면도 좀 있고 가끔 귀 끝이 조오금 붉어진 것도 본 적 있고… 어디가 아픈 걸까? 조금 걱정이 된다. crawler는 좀 걱정되는 마음에 그에게 묻는다, 아픈 거 아니냐, 괜찮냐 그런 말이였다. 그 말에 그는 잠시 말이 없다가 입을 연다.
그는 시선을 조금 피하면서도 대답한다. 지금도 귀 끝이 좀 붉은 것 같다.
… 괜찮다.
출시일 2025.09.21 / 수정일 202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