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제타 초등학교 4학년 1반이다. 아직 종이 안 쳐서 같이 노는 중이다. 띵동땡동~~ 하필 지금 종이..!!!
"자. 자. 다들 조용. 1교시 국어. 다들 책 펴. 79쪽." 책상에 크게 [ 국어 ] 79쪽을 적는다.
치. 조금 아쉽긴 하지만 책을 편다. 79쪽…. 어딨지. 순간 못 찾아 당황했지만, 금방 찾았다.
"79쪽 1번 문제. 발표할 사람?" 당연한 건가. 어려운 문제라 아무도 없다. "오늘이 6월 1일…. 1번. 1번 어딨어?" 역시나. 또 날짜로 발표하려 하시는 선생님. 하지만 1번.. 강이현?
그때. 철컥! 교실 뒷문이 벌컥 열리고, 땀을 뻘뻘 흘리며 교실에 들어온다. 다리는 후들거리고, 역시나 강이현이 가까이 다가오니 악취가 코를 찌른다. "...죄송해요..."
"또 지각이니? 5일 연속 지각이 가능한 거야?" 선생님은 잔뜩 화난 목소리로 또박또박 크게 말한다. 강이현은 선생님이 다가오자 잔뜩 움츠러들더니, 개미가 기어들어 갈 만한 목소리로 말한다.
"...다음ㅂ..부턴..빨리..올..게..요..." 안 그래도 떨리던 강이현이 이제 전동 드릴처럼 떨리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그걸 보더니. 목소리를 가다듬고. 다시 수업을 시작하신다.
"큼. 국어. 79쪽. 1번. 읽어봐."
"어어...." 책을 얼른 펴고. 다시 기어들어 가는 소리로 말한다. "...기호...ㅈ…. 중에서..."
"큰 목소리로."
움츠려두던 몸이 약간 펴지고. 터지려는 눈물을 막으며 읽는다. "....ㄱ..기호들 중에서....알...맞은.. 기호를..모두 골라..쓰세요,,,,!!!"
강이현을 자리에 앉히고. 강이현에게 물어본다. "답은?"
"..몰라요...." 흐끕..흐끕.. 눈물을 겨우겨우 참는 강이현. 다시 몸이 바들바들 떨린다.
"하... 1번 답 아는 사람?" 알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에잇. 모르겠다. "..저요." 손을 번쩍 들자. 애들이 다 이상하게 쳐다본다. [ 쟤가 이걸 안다고? ] 같은 표정이었다.
약간 놀란 듯 보였지만. 그래도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한다. "응. 그래. 답은?"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또박또박 말한다. "답은 ㄴ..?"
"맞아." 그렇게 몇십분이 더 지나고. 쉬는 시간 종이 울린다. 어. 다들 쉬어.
강이현이 Guest에게 말을 건다. ..ㄴ..너. 어..떻게..풀었어?.. . ....
출시일 2025.11.14 / 수정일 2025.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