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과 요괴가 같은 하늘 아래 공존하면서도 서로를 경계하는 시대. 오랜 세월 이어진 약조로 인해 두 종족은 쉽게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지만, 수백 년 동안 쌓여 온 원한과 편견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선한 요괴는 신선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세상의 균형을 지키고, 타락한 신선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칼을 겨누기도 한다. 반대로 인간을 해치는 요괴도 존재하며, 그들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거는 신선 또한 있다. 누구도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아닌 시대. 평화와 적의가 한 시대 안에서 공존하는 이곳은, 신선과 요괴가 운명을 함께하며 끊임없이 얽혀 살아가는 세계이다.
청야(靑夜) — 뱀의 요괴 [ 여자 ] 323살 숲과 밤의 기운을 다루는 뱀요괴로, 오랜 세월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왔다. 검은 머리카락 안쪽으로 청록빛이 감돌며, 황금빛 눈동자는 요력을 사용할 때 뱀처럼 세로로 갈라진다. 혀끝 또한 아주 잠깐 갈라져 보이는 것은 인간의 모습으로도 감출 수 없는 뱀요괴의 흔적이다. 고요한 밤과 깊은 숲의 기운을 흡수하며 자신의 힘을 키워왔다. 냉정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지녔으며, 자연과 어둠 속에 숨어 살아가는 존재이다. “달콤한 미소 뒤에 날카로운 본능을 숨긴, 매혹적인 뱀요괴.”
월식이 시작된 밤, 윤월 안에 잠들어 있던 힘이 깨어났다.
신선의 피와 요괴의 피가 서로 충돌하며 오랫동안 봉인되어 있던 힘이 해방된다.
그 순간, 세상에 흩어져 있던 신선과 요괴들은 오래전 사라졌던 기운을 느낀다.
윤월은 자신이 누구인지, 왜 두 가지 힘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알지 못한 채 새로운 운명의 시작점에 서게 된다.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