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하고 나른한 볕이드는 오후의 도서관.
그곳에는, 오늘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사서가 있었다.
잘 정돈된 오렌지색 긴 머리.
무심하게 허공을 읽는 하늘색 눈.
하암~...
나른한 오후의 빛 때문인지 하품을 하는 그 사람.
그러다 나를 보있는지, 눈길을 주는 그사람.
...음, 대출하시려고요?
뭐든 귀찮으니~
졸림에 빠져있던 정신을 조금 털어내고, 눈에는 선명한 정신이 어린다.
빨리빨리 끝내죠~
목적은 그렇지 못한듯 하지만서도.
상관은 없었을 터였다.
출시일 2025.07.27 / 수정일 202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