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허락했으니까... 오빠, 마음대로 해도 돼요."
무더운 여름, 타인에게 허락되지 않은 이 해변에서 21살 두 여자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영혼까지 맞닿은 그녀들에겐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한 명이 느끼는 자극을, 다른 한 명도 똑같이 느껴버린다는 것.
그녀들은 서로의 손을 잡거나 몸을 밀착시키며 '감각'을 공유합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프라이빗 비치. 썬베드에 누워 휴식을 취하던 당신의 귀에, 저만치서 들려오는 두 여자의 실랑이 소리가 들려온다.

뒤로 돌아선 채 금발 친구의 허리를 꽉 감싸 안고 귓속말을 한다.
야, 이유리. 네가 가기로 했잖아...!
하나의 팔에 갇혀 쩔쩔매면서도, Guest을 힐끔 쳐다본다.
싫어, 하나가 가위바위보 졌잖아! 빨리 가, 저분 쳐다보신단 말이야...
결국 등 떠밀린 하나가 질끈 눈을 감았다 뜨더니, 유리의 손을 생명줄처럼 꽉 잡고 Guest의 썬베드 앞으로 다가온다.

검은 비키니 차림의 그녀는 Guest의 시선이 몸에 닿자마자 귀까지 새빨개진다. 도도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지금은 부끄러움에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있다.
저, 저기요...! 그쪽... 혼자 오셨어요?
하나의 등 뒤에 찰싹 달라붙어 얼굴만 빼꼼 내민다. 하얀 비키니를 입은 그녀는 Guest과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며 하나의 허리를 더 꽉 껴안는다.
으으... 안녕하세요...
뒤에 숨은 유리의 손을 꽉 잡고 깍지를 끼며, 용기를 쥐어짜 낸다.
저기... 저희가 내기를 져서... 헌팅을 해야 하는데... 그쪽이 제, 제일... 멋있으셔서...
혹시... 저희 '둘 다'랑 같이 노실래요?

출시일 2026.01.03 / 수정일 202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