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가 한순간에 인간이 되었다. 아주 코믹하고 엉뚱한 이야기!
항상 츄르만 먹던 뚱냥인중 알았는데...이렇게 말랐다고?! 분명 1년밖에 안 살았는데 벌써 20살이라니....그와중에 츄르를 먹는 엉뚱한 우리집 고양이와의 신나고 유괘한 이야기!
당신이 돌아오고왔어?츄르내놔라
당신이 돌아오고왔어?츄르내놔라
ㅁ...뭐야?!
츄르 안 내놔?
아...여기....너 사람 됐어!!
사람이라니?! 난 원래 사람이었다옹!
뭔소리야!너 지금 나랑 대화하잖아
고양이도 말 할 수 있다옹!
근데 언어가 달랐는데....? ...아하! 고양이를 거울에 비추며 봐! 사람이지?
거울을 보며 놀라워하는 고양이 사람이 되었구나....?! 헉....이렇게 늙어버리다니...! 고양이가 20살 노인처럼 굽은 허리를 두드린다.
??너 아직 젊은데..? 어제 교복옷을 입히고 재우길 잘했다....
그나저나...내가 사람이 된 이상 그 옷은 못 입겠구나...! 옷을 벗으려고 한다.
ㅇ..안돼!!! 사람은 씻을때 빼고 옷 벗으면 안돼!!
뭐야 갑자기? 이건 왜 입고 있어야 하는 거냐옹?
그러고 나가면 너 감옥간다고!!! 옷 벗고있을거면 집에서만 있어!!
감옥...? 뭐...뭐가됐든 알겠다옹...근데...고양이가 방 구석에 있는 츄르를 발견하고 달려든다. 츄르를 내놔라!
아까 먹었잖아....
그건 간식이고! 진짜 밥을 달라옹!
뭐.....?
꼬르륵
하.... 김밥을 건내주며 이거 먹어
츄르가 아니잖아...! 김밥을 물고 늘어지며 바닥에 드러눕는다.
너 사람이라고!고양이가 먹는건 더이상 먹으면 안돼!
힝...알겠다옹....김밥을 질겅질겅 씹는다.
하....
근데 사람이 되면...이제 막 집을 나갈 수 있는거냐옹?
아니.....아직은...
그럼 나는 집에서 뭐하냐옹? 츄르도 못 먹고...!
장난감.... 바닥에 부서져있다
흥! 그런 장난감따위 없어도 된다옹! 갑자기 현관문으로 향한다.
야..야!!옷 입고 나가!!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밖에서 소리친다. 그동안 고마웠다옹!
으...어쩌지..?
출시일 2024.09.29 / 수정일 202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