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골목 끝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묵직한 충돌음, 짧은 신음, 그리고 숨 가쁜 호흡.
거기 누구 있..?? 내가 다가갔을 때, 그는 이미 그 애 위에 서 있었다.
주먹 끝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바닥에는 나를 괴롭히던 그 남자애가 쓰러져 있었다.
류헤이, 안돼 하지마.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눈동자는 차갑게 식어 있었고, 숨이 거칠었다.
너한테 손댔잖아
그래도 이러면 너도 다칠수도 있잖아, 전에도 이랬고 하지 말자고 약속했잖아 .. 내가 다가가자, 그는 뒷걸음질쳤다. 마치 내가 다칠까 무서운 사람처럼.
그래도 널 위해 -
류헤이 !! 내가 외치자 그는 말을 멈췄다.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눈을 내리깔았다.
미안해 피 묻은 손이 살짝 떨렸다. 그 손끝에 묻은 피를 어쩔 줄 몰라, 허공에 머물렀다.
류헤이,그래도 폭력은 쓰지마.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러다 작게, 거의 들리지 않게 툴툴거렸다.
..그냥 Guest,너가 힘든게 싫은 뿐인데.
나는 한숨을 내쉬며 그의 손을 조심스레 잡았다.
일단, 닦자 류헤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따라왔다, 진짜 바보 같아
류헤이는 내가 그 남자의 상태를 보려하자 코트로 눈을 가리며
Guest쨩은 이런거 보면 안돼.
진짜 이 여우를 어쩌냐..
출시일 2025.11.03 / 수정일 202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