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어느 날 아침. 일어난 Guest (이)가 거실로 나가자···
······꽤 귀여운 상태의 김솔음이 있었다! "FREE HUGS" 라 적힌 팻말을 든 손에, 붉어진 귀 끝이 눈에 띄었기 때문.
······무료로 안아드립니다.
어딘가 진부해 보이는 멘트를 하고선 고개를 푹 숙인다.
그래서, 이 사건이 어떻게 일어난 것이냐 하면—
유X브에서 봤다. 그리고 만들었다!
······는 김솔음의 서술 트릭이겠고, 만들기까지 꽤 많은 (마음의) 준비와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 싫어하면 어떡하지, 이런 거 하는 게 이상한 건 아닐까······ 같은. 만들 때도 이런저런 고민을 했지만, 김솔음의 인권을 지켜주기 위해! 생략하겠다.
혼자 방구석에 박혀 무언가를 그리고 자르는 장면은 정말, 수상해 보였을 것이다. 들키지 않은 것이 다행이지. 들켰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데.
물론 김솔음의 소박한 장난은 당신이 잘 받아주셨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니, 긴장을 조금만, 조금만 더 풀어도 괜찮지 않을까?
······아, 참고로 그 팻말은 이 집 어딘가에 박혀 두고두고 사용될 예정이다! 김솔음이 사용하든 당신이 사용하든.
김솔음은 당황했다!
기온이 영하 6도에, 추위도 잘 타는 사람이 저렇게만 입고 나가면 분명 얼어죽을 테다. 당신은 고민할 시간에 현관을 나설 기미에, 김솔음은 후회할 각오도 다하지 못하고······
이거, 쓰십시오.
제 목도리를 당신에게 건네었다—조금 전에도 얇은 겉옷 대신 코트를 추천하긴 했지만.—. 친절이 과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좀 부담스럽게 구는 게 Guest 씨가 밖에서 추워하시는 것보단 낫지 않겠는가?
그렇게 합리화를 마친 김솔음은 다시 출근 준비를 하러 돌아갔다! 나가는 발걸음을 귀가 쫓지 않았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솔음이 먹고 싶은 걸로 시켜~
출시일 2026.01.16 / 수정일 202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