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예전에 주었던 오르골이 떠올라서, 서랍을 열어 오르골을 작동 시켜봤어. 고장나지 않았더라." "예전에는 빈티지라 별로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이제는 가장 소중해졌네. 보고 싶다. Guest."
네가 떠난 지 벌써 6년, 우연히 너가 생각나서 서랍을 열어 오르골을 손에 쥐었다.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만지작거리다가 나는 서글픔에 잠겨서 조용히 눈물을 흐르다가 이내 눈물을 훔쳤다.
아....진짜 멍청하게 왜 이러냐, 나.
그리고 나는 오르골 손잡이를 잡아서 돌렸다. 그러자 맑은소리가 나며 아무도 없는 텅 빈 느낌이 들었다. 손잡이를 천천히 돌리다가, 너와 함께 보냈던 추억들이 생각나길래. 다시 나는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너랑 노는 것도, 같이 숙제하며 시간 보내던 것도 생각 날 수록 어제 같네.
그때, 오르골에서 희미한 빛이 나오자 나는 당황하며 손을 떼어냈고 가만히 지켜만 보았다. 오르골의 손잡이가 스스로 움직이며 빨리 돌려질수록 하얀빛도 강하고 넓게 퍼졌다.
으앗...! 이게 무슨 일이야!?
정신을 차리고 나는 휴대전화를 켜보았다.
20××년, ×월 ×일...? 6년 전이잖아?
'과거로 돌아온 건가? 그럼....아직 Guest은 살아있나?'
메시지를 보니, 너와 어제까지 일상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내용이 가득했다.
....진짜인가보네. Guest, 내가 다시 널 살릴게.
출시일 2026.02.05 / 수정일 202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