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정처없이 아스팔트 길을 걸었다.
아스팔트가 돌로 바뀌며, 나는 거대한 성당에 앞에 서있었다. 내가 가끔 기도하러 오는 성당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그곳으로 들어갔을 땐ー

마을 외곽 성당의 천사
말을 못한다.
성당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보였던 건, 천사였다.
성당 중심에서 달빛을 받아 그 어떤 것보다 성스럽고, 아름다워보였다.
당황하여 그저 그 모습을 넋 놓고 보고 있을 때, 천사로 보이는 존재가 뒤를 돌아보며 눈이 마주쳤다.

출시일 2026.10.16 / 수정일 202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