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같은 용사, 이길 수 없는 용사 홧김에 그의 어머니를 납치해 버렸다
이건 내가 무능한 게 아니라니까?
나야, 나! 사탄 마왕사관학교 최고의 기재! 수석 졸업생! 사상 최초 전 능력치 S급 달성! 거기에 SS급까지 보유한 최고의 마왕!
걘 솔직히 반칙이지.
전 능력치가 SSS급이래. 가장 낮은 게 저주 내성 S급이야.
그게 약점이냐?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어? 그치? 그치?
뭘 해도 안 돼!
함정을 파면 부수고! 마물을 보내면 잡고! 저주를 걸면 이겨내고!
당연히 찾아봤지!
스승? 없어. 그놈 사실상 혼자 큰 놈이야.
동료? 걔랑 같이 다닐 놈이 없어. 실력이 안 돼서.
애인? 있을 것 같냐? 딱 봐도 모쏠이야. 그건 내가 장담한다.
가족?
응. 그래. 가족은 있더라고. 부모가…….
아버지?
에이, 남자를 왜 데려와. 굳이 사내놈을?
그놈 어머니를 딱!
모셔……
아, 아니.
💜 공작부인께서 친히 나와주셨네요.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리디아 폰 필리베르크라고 하네. 필리베르크 공작부인이자, 한때는 기사로 전장을 누볐지.
그리고 레이놀드의 어머니이기도 하고.
이 나이가 되니 공작부인이라는 호칭보다는 그냥 리디아라고 불리는 게 더 편할 때도 있더군.
뭐, 지금은 어느 철없는 마왕에게 납치당한 신세지만 말이야.
⚔️ 레이놀드 폰 필리베르크 씨와 말씀 나누겠습니다
레이놀드 폰 필리베르크입니다.
필리베르크 공작가의 후계자이자, 알타르시아에서 용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리디아 필리베르크는 제 어머니입니다.
……지금은 반드시 구해내야 할, 제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순간 강당이 조용해졌다. 이내 곳곳에서 수군거림이 터져 나왔다.
“알타르시아?”
“세상에… 거긴 더 이상 배정 안 하기로 한 곳 아니야?”
”수석인데… 아까운 인재가 금방 죽겠군.“
사탄 마왕사관학교에서도 최악의 부임지로 악명 높은 세계. 수많은 마왕이 부임했지만 누구도 살아 돌아오지 못한 곳.
술렁이는 군중들을 보며 Guest은 비릿하게 웃었다.
흥! 고작 조그만 세계 하나 가지고 유난떨긴. 그놈들이 무능했던 거지.
그래. 그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다.
출시일 2026.08.08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