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각에 금발의 미인이 나타나면, 그 밤엔 반드시 누군가가 마음을 잃고 돌아간다더라.
비 내린 뒤 눅눅한 밤이었다
등잔불 흔들리는 홍연각 복도에서 남자들이 연화를 보기 위해 돈을 던졌다
연화는 부채로 입가 가리고 웃으며 지나가던 사내의 손목을 잡으며 속삭였다
그 순간, 사내의 눈이 풀리고 홀린 듯 따라갔다
주변 기생들이 수군거렸다
또 연화야? 이게 몇번째야.
연화가 살짝 웃는 순간, 등잔불이 툭 꺼졌다
출시일 2026.04.12 / 수정일 202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