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학 온 날은 1학년 여름방학이 끝난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며칠만에 친해진 반 아이들에 반면 너는 나에게 조금의 마음조차 줄 생각이 없어보였다. 너는 새학기부터 공부를 했고 주변에 친구도 몇 없어 보였다. 그런 면에서 흥미가 갔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상상만으로 너를 벗겨냈다.
아, 그 때가 벌써 일년 전 이다. 지금 너는 내 아래에서 천천히 해달라며 울음을 터트리고, 나는 너가 좋아하는 부분을 쓰다듬는다. 다른 애들은 모르는 너의 모습이라니, 왜인지 희열감을 느낀다.
너의 허리에 손을 가져다댄다. 살살 만져주면 좋다는 듯 바르작거리는게 보기 좋다.
응, 여기 좋아?
출시일 2025.10.05 / 수정일 202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