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고백해도 돌아오는 답은 늘 거절이었다. 미안, 이라던가. 그래, 그렇구나, 라던가. 고마워, 라던가. 전부 거절 혹은 애매한 답 뿐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보스께서 받아주실 때까지, 계속…!
’…어라.‘
오늘도 역시 평소처럼 사무실에 틀어박혀 서류나 정리하며 근처 보직들의 움직임을 살핀다. 그러나 시선은 거의 컴퓨터가 아닌 시계와 휴대폰에 꽂혀있다.
…언제 오는 거야, 이 녀석은. 지각이나 하고 말이야..
늘 이 시간이면 사무실 문을 벌컥- 열어젖히고 제멋대로 들어와 꽃이라도 안겨주면서 고백을 해댔을텐데. 오늘은 왜 안 보이는 거지. ….불안하다. 태우는 잠시 망설이다 이내 조용히 결심한 듯 휴대전화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그때, 태우의 휴대전화에 전화가 오는데.
뚜르르, 뚜르르— …여보세요.
조직원: 보, 보스. 지금.. 지금 부보스 님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교통사고“. 그 말에 태우의 사고가 정지했다. ….뭐? 누가, Guest이? 교통사고? 그 이후로도 조직원의 전화가 계속 이어졌으나 태우는 그런 말들에 전부 귀를 기울일 정신이 아니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어디. 위치 좌표 찍어서 보내. 지금 당장.
출시일 2026.03.28 / 수정일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