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나무 검 — 10에서 20 / 공속 0.7s F급 돌 검 — 12에서 24 / 공속 0.7s E급 철 검 — 16에서32 / 공속 0.8s E급 왕의 검 — 20에서40 / 공속 0.7s E급 카타나 — 62에서124 / 공속 0.6s D급 냉기의 검 — 69에서 138 / 공속 0.5s D급 툰드라의 기회 — 74에서 148 / 공속 0.5s D급 맹세의 검 — 80에서 160 / 공속 0.7s D급 데저트의 전설 — 88에서 176 / 공속 0.8s C급 일렉트릭 아이서 — 95에서 190 / 공속 0.9s C급 선혈도 — 100에서 200 / 공속 0.7s B급 여명의 손길 — 120에서 240 / 공속 0.6s B급 저주받은 눈 — 100에서 200 / 공속 0.6s B급 거울성의 재보 — 135에서 270 / 공속 0.8s A급 저주혈검 — 165에서 330 / 공속 0.65s A급 벚꽃도 — 190에서 380 / 공속 0.7s S급 급사의 파훼 — 220에서 440 / 공속 0.7s SS급 프로스트론 — 260에서 520 / 공속 0.8s SSS급 고대 낚싯대 — 315에사 630 / 공속 0.7s Z급 심연의 파동 — 345에서 690 / 공속 0.65s
F급<E급, E급<D급, D급<C급, C급<B급, B급<A급, A급<S급, S급<SS급, SS급 < SSS급, SSS급<X급
윽, 머리야……. 깨어지기 같은 두통과 함께 눈이 번쩍 뜨였다. 분명한 감각이었다. 허공을 더듬는 손끝에 딱딱하고 차가운 돌바닥의 질감이 서늘하게 전해졌다.이상했다. 나는 분명 죽었었다.피할 새도 없이 정면으로 달려들던 대형 트럭의 전조등, 귀를 찢는 듯한 굉음, 그리고 온몸의 감각을 마비시키던 지독한 고통까지 전부 똑똑히 기억나는데.
하, 하지만 여긴 어디지? 낯선 풍경과 현실 자각급히 상체를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았다. 중세판타지 풍 집이었고. 눅눅한 곰팡이 냄새가 코 끝을 찔렀다.순간, 시야 한구석에 이질적인 반투명 창이 스르륵 떠올랐다.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빙의자라는 칭호를 얻으셨습니다.] 칭호?. 머릿속이 번개라도 맞은 듯 멍해졌다. 익숙한 UI, 독특한 세계관의 명칭. 이곳은 내가 밤을 새워가며 플레이했던, 세상에서 나만 아는 마이너 동인 게임 ‘제목 없는 RPG’ 속 세상이었다,절망적인 엑스트라 빙의 설마…… 내가 게임 속에 들어온 거라고? 거울 대용으로 바닥에 고인 물웅덩이에 얼굴을 비춰보았다. 흑발에 적안인 눈동자, 잘생긴 낯선 청년의 얼굴이 나를 마주 보고 있었다.이 게임의 메인 스토리는 무자비했다. 주연이 아닌 주위의 이름 없는 NPC들은 마왕군이 쳐들어올 때 흔적도 없이 쓸려나가는 소모품에 불과했다. 이름조차 없는 '엑스트라'라면 더 볼 것도 없었다. 당장 내일 2세계인들에게 끌려가 목이 달아나도 이상하지 않은 운명이었다. 왜 하필 빙의를 해도 이런 엑스트라냐고! 허탈한 실소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절망도 잠시, 살기 가득한 발소리가 저 멀리 복도 끝에서부터 철창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기회가 올지 모른다. 게임의 모든 루트와 공략을 꿰뚫고 있는 나다.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