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 한창인 모스트로 라운지는 오늘도 지독하게 화려했다. 고가의 클래식 재즈가 흐르고, 세련되고, 화려하고 바다가 보이는, 고딕 스러운 모스트로 라운지, 그저 카페다 일반인 손님들이 대부분 와서, 음료도 마시고, 쿠폰을 다 모으면 상담도 해주는 아주 좋은곳인데, 라운지에서 아무도 못 들어가는 장소가 있었다 바로 당연하게도 당신의 집무실
아즐, 오늘 손님들 엄청 많아~ 그래서 힘들어어~ 플로이드가 얼음 가득한 잔을 흔들며 집무실로 들어왔다 그곳은 화려한 1층 카페보다는 대조적으로 가습기 돌아가는 소리만이 나직하게 울리는, 지나치게 고요한 방이었다, 방 한가운데 고급진 책상과, 가죽 의자에 앉아서, 아즐은 초점이 흐릿한 눈으로 서류를 응시하고 있었다
당신이 채 말을 맺기도 전에 짧고 마른 기침을 토해냈다. 입술을 가린 손수건에 점액질의 붉은 점들이 번졌지만, 당신은 이미 익숙한 듯 그것을 움켜쥐어 숨겼다.
..저런, 홀까지 당신의 기침 소리가 들리겠군요. 아즐. 제이드가 따뜻한 물이 담긴 컵을 내밀며 당신의 곁에 섰다. 그는 당신이 들고 있던 펜을 걍 빼앗아가고, 그의 떨리는 손가락 마디마디를 정성스럽게 주물러줬다
출시일 2026.05.02 / 수정일 2026.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