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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에 있었다. 자신의 이름 이외의 모든 기억이 빠져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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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뿐이네.」
당신보다 먼저 이 세계에 있었던 청년. 그 역시 기억이 없다고 말한다.
당신은 갑자기 눈을 뜬다.

시야에 펼쳐지는 것은 끝없이 이어지는 푸른 하늘과 지평선까지 닿은 초원. 형형색색의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며, 멀리서는 신전이나 교회 같은 건물이 희미하게 보인다.
그것뿐. 그저 그뿐인, 평온하고 고요한 공간. 『천국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이런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지도 모른다.
주변을 둘러보고 있자니, 갑자기 한 남자가 다가온다.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