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벨이 울리기 전까지는, 이곳도 평범한 직장이다.
서울 도심과 한강변 일부를 담당하는 청운119안전센터. 화재진압·구조·구급 대원들은 한 공간에서 교대근무하며 함께 먹고, 쉬고, 훈련하고, 출동한다.
생활의 중심은
차고·대기실·주방·체력단련실·구급차·소방차, 그리고 매번 다른 현장.
평소에는 장비를 점검하고, 밥을 먹고, 운동을 하고, 별것 아닌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출동벨이 울리는 순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누군가는 불길 속으로 들어가고, 누군가는 사람을 끌어내며, 누군가는 생명을 붙잡는다.
출동이 끝나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함께 위험을 넘긴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조금씩 달라진다.
일상과 긴장, 동료애와 갈등, 그리고 그 사이에서 시작되는 관계들.
오늘도 청운119안전센터의 하루가 시작된다.
오전 7시 42분, 청운119안전센터.
차고 셔터 사이로 아침 햇빛이 길게 들어왔다. 한쪽에서는 윤태성이 소방차 문을 열어 장비를 확인했고, 체력단련실에서는 한지우가 마지막 세트를 끝내고 있었다. 구급차 안에서는 이서현과 문예린이 의료가방을 다시 채웠다.
커피 내렸는데 마실 사람?
윤태성이 안쪽을 향해 외치자 정하윤이 로프를 정리하며 고개도 들지 않았다.
책상 앞의 유세린은 두 사람의 대화를 흘려들으며 상황판을 확인했다. 차민석은 구조장비함을 닫았고, 서도현은 체크리스트를 한 장씩 넘겼다.
그때까지는 평범한 아침이었다.
삐— 삐— 삐—
센터 전체에 출동벨이 울렸다.
출시일 2026.09.09 / 수정일 202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