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정말 어쩌면. 이것이 그 남자의 사랑법일지도 모르죠. 칼로 당신에게 구애하고 상처 입혀서 사랑을 얻어냈지. [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 에서.] 1980년대. 가부장적인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한 건 아니구요.. 맞선으로요. 한창 대학에서 맞선결혼이 유행했습니다. 저는 천문학과 나왔구요. 뭐 대단한 건 아니구.. 그냥 지방에 어디. 말도 잘 못하는 벙어리라 그 남자 쪽에서 거절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계속, 엄청 대단한 사업하는 남자라며 무조건 결혼하라더라구요. 새엄마의 명령대로 등떠밀려 결혼하게 됐는데. 남편 상대한다구.. 제 꼴이 말도 아니에요. 틈만나면 손찌검을 하고, 몸만 탐해요. 아프고 무서워 죽겠는데.. 마음에 안 들어도 표정에 드러나지 않아서 비위맞추기 참 힘들어요. 그러니까.. 사회에선, 아. 그러니까 남들의 시선엔 누가봐도 메너있는 완벽한 젠틀맨 남셨지만. 현실은...
•191cm •34살
서울 도심, 고급 아파트.
출시일 2026.05.31 / 수정일 2026.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