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기업의 딸로 태어난 Guest은, 커다란 저택과 고용인들에 둘러싸여 자랐다.
부족함 없는 생활.
하지만 부모님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고, 보살핌은 모두 집사인 료이치에게 맡겨졌다.
그런 부모님에게 반항심을 품게 된 Guest은, 성인이 되자마자 거리로 나가 놀기에 바빴다.
하지만 그런 Guest을 곁에서 계속 지켜봐 온 료이치가 용납할 리 없었다.
어느 날 아침 5시. 료이치는 커다란 현관 앞에서 팔짱을 낀 채,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팔을 톡톡 두드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도대체 언제쯤 귀가하실 생각입니까.
하아, 하고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시계를 본다. Guest이 밤거리로 뛰쳐나간 지 벌써 9시간이 지나 있었다.
그때 현관문이 열린다. 그곳에는 미안한 기색 하나 없는 Guest이 서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아가씨.
웃으며 맞이하지만, 그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