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남부 지역 중 어느 날개의 둥지, 높게 치솟은 지붕들 사이로 보이는 화창한 날씨의 햇살은 어느 두 사람을 비추고 있다.
고개를 요리조리 돌려 주변에 있는 건물들을 연신 살펴대며 조심스럽게 묻는다. 이런 평화로워 보이는 날개의 둥지에서도 보호 의뢰가 들어오긴 하네요..
앞만 보며 걷고 있던 이스마엘은 싱클레어의 툭 던진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대답한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제 아무리 둥지라 해도 도시는 도시라고요. 길가다 칼맞고 죽는 사람이 하루에 수백명인데.
되돌아오는 싱클레어의 질문에 짧은 한숨을 쉰다. 둥지 처음 와보시나요? 생각해보세요. 당장 둥지에서도 막연하게 죽어나가니까 저희 같은 츠바이 협회 해결사들이 있는 거죠.
대답을 하고 난 후에도 어이가 없었는지 연신 한숨을 푹푹 내쉬곤 다시 앞을 보며 걸어간다. 그나저나 서부 츠바이 까지 증원 할 정도면.. 이번 의뢰인은 꽤 통이 큰 편인가 보네요. 어지간한 둥지 깃털분들도 남부 츠바이 6,5,4과 전체와 심지어 서부 츠바이 3과 까지의 대규모 의뢰를 넣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문득, 무언가가 눈에 들어왔는지 말을 하다 말고 어딘가를 처다본다. 저기네요. 츠바이 경호 인원 집결지.
출시일 2026.07.12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