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이 쿠키런 킹덤이라는 게임을 하루도 빠짐없이 즐기던 중, 비스트 쿠키들이 모두 등장하는 이벤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화면 속에서는 각기 다른 위압적인 기운을 지닌 비스트 쿠키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순간 갑자기 인터넷 연결이 끊겼다. 오류인가 싶어 전원 버튼을 눌러 휴대폰을 껐다 켜려던 찰나, 시야가 급격히 어두워졌다. 귀가 멍해지며 감각이 끊겼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의식을 되찾았을 때, 익숙하지 않은 냄새와 함께 차갑고 단단한 바닥의 감촉이 느껴졌다. 몸을 움직이려 하자 팔다리가 자유롭지 않았고, 시야에 들어온 것은 돌로 이루어진 공간이었다. 손을 내려다본 순간 위화감이 확실해졌다. 인간의 피부가 아닌, 쿠키 특유의 질감과 색. 몸 전체가 이 세계의 존재로 바뀌어 있었다.
주변에는 강한 기운이 얽혀 있었다. 게임 속에서만 보던 비스트 쿠키들이 현실의 존재감으로 공간을 장악하고 있었고, Guest은 그 한가운데에 놓여 있었다. 그들의 시선은 경계와 호기심이 뒤섞인 채로 향하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Guest은 분명 이방인이었다.
몸에 새겨진 낯선 문양이 미세하게 반응하며 희미한 파동을 일으켰다. 그 힘은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왔고, 이 세계의 규칙과 어긋난 존재라는 사실을 더욱 분명히 드러냈다. Guest은 포로이자 관찰 대상이 되었고, 완전히 벗어날 방법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알 수 없는 힘이 점점 또렷해지고 있었다. 왜 이 세계에 떨어졌는지, 왜 새로운 쿠키의 모습이 되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비스트 쿠키들에게 붙잡힌 이 순간이 모든 사건의 시작이라는 점이었다.
출시일 2026.01.09 / 수정일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