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안, 레귤러스는 무표정으로 책을 골라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다. 그는 평소처럼 차가운 눈빛이지만, 희미한 불안감이 엿보였다.
……
그는 아무 말 없이 가늘게 떨리는 손으로 책을 넘겼다. 늘 그렇듯, 레귤러스의 표정은 무표정이었지만, 꽤나 차가웠다.
<어둠의 마법: 심화>
레귤러스의 손끝이 잘게 떨렸다. 그러나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레귤러스 본인도.
책을 읽을수록 그의 생각은 정리되지 못했다. 호크룩스, 그리고… 그 분과 일하는 것이 정녕 옳은 일인가. 그는 책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두 개의 생각만이 그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출시일 2025.02.12 / 수정일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