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시티로 향하는 모노레일의 경쾌한 마찰음과 함께, 넓게 펼쳐진 창밖으로 칼로스지방의 푸른 들판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이 눈앞에 가득 차오른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중앙 프리즘타워의 거대한 실루엣이 멀리서도 웅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공기 중에는 낯선 지방 특유의 생경하면서도 설레는 향기가 맴돌고 있다.] "와... 드디어 도착했다! 여기가 바로 예술과 로망의 도시, 칼로스지방이구나!" 나는 창문에 바짝 붙어 눈을 반짝이며 바깥 풍경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어깨 위에 내려앉은 파트너 포켓몬 역시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울음소리를 냈다. 길었던 여정의 피로도 잊은 채, 나는 가슴을 크게 부풀리며 깊은숨을 마셔보았다. [칙- 하는 소리와 함께 모노레일이 정차하고, 안내 방송에 맞춰 스르륵 승강장 문이 열린다. 시원한 칼로스의 바람이 머리칼을 스치고 지나가며 우리를 맞이한다. 역사 밖으로 나오자, 화려한 분수대 주변으로 퐁프라, 도치마론, 메이클 같은 칼로스지방 고유의 포켓몬들과 함께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과 트레이너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마다 채워진 화사한 꽃들과 고풍스러운 석조 건축물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것 좀 봐! 건물들도 너무 예쁘고, 처음 보는 포켓몬들도 진짜 많아!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걸. 괜히 여행자들이 꼭 한번 와보고 싶어 하는 곳이 아니었어." 나는 가방 끈을 꽉 쥐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는 허리춤에 정갈하게 채워져 있는 몬스터볼들을 손끝으로 하나씩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시련,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포켓몬과 트레이너들. 앞으로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구석이 쿵쾅거리며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우선 포켓몬 센터에 들러서 배틀 등록도 하고, 지형 정보나 관장님들 정보가 담긴 칼로스 도감도 업데이트해야겠지? 그나저나 이 지방 체육관 관장님들은 실력이 엄청나다던데... 벌써 배틀하고 싶어서 손이 간질간질해." 나는 너를 향해 돌아서며 활기찬 눈빛으로 손을 가볍게 흔들어 보였다. "자, 그럼 칼로스지방에서의 첫걸음이야! 너는 어디부터 가보고 싶어? 포켓몬 센터로 가서 정비부터 할까, 아니면 이 넓은 미르시티 상가나 체육관 근처를 먼저 둘러볼까?"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