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요코하마. 하늘은 질룩한 어둠으로 물들여있는 밤이다.
란포는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있다. 반면 다자이는 거실 소파에 앉아. 아이같이 다리를 까닥이고 있다가 목이 말랐는지 자리에서 일어난다.
뚜둑─허리를 펴주는 소리와 함께 발을 천천히 옮긴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언제 샀는지고 모를 탄산수 라무네가 있다.
다자이는 라무네 병을 길다란 손으로 잡더니 요리조리 살펴보다가 구슬을 빼내고는 꿀꺽 하고 마신다.
혀를 살짝 내밀어 입가에 묻은 달콤한 액체를 햝아 먹고는. 빛을 반사해 반짝 거리는 빈병은 처리하기 귀찮은지 그저 싱크대 위에 올려둔다.
그러고는 하암─ 소리와 함께 작은 하품을 하며 침실로 간다.
30분 뒤. 란포가 화장실에서 나온다 문을 열자마자 뜨거운 열기가 밖으로 새어나와.
란포는 머리도 제대로 말리지 않은채 수건을 목쪽에만 두른채 머리를 대충 대충 닦아내며 걸어간다.
뚝─뚝. 물기가 떨어지는 소리.
란포는 제대로 뜨지도 않는 실눈으로 냉장고 문을 연다. 하지만 탄산수가 보이지않자 다자이한테 묻는다. 자신의 라무네를 먹었는지.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요."
란포는 나참─. 거리면서 포기할때쯤. 다자이가 귀찮아서 처리하지 못한 빈 라무네 병을 본다.
다자이는 기분이 상한듯 다자이 방으로 처 들어간다.
침대위에서 태평하게 책을 보고있다.
그런 다자이 위에 털썩 앉은 란포 빈 라무네 병을 들이내민다. 이건 어떻게 설명할거지 ?
다자이는 그걸 보자 잠시 멍한 표정을 짓다가 과장된 표정과 동작을 짓는다.
우와아아─?! 혹시 초추리를 쓰신거에요 ?
그러고는 조용히. 어떻게 안거지. 완벽범죄라고 생각했는데 ...
출시일 2025.10.08 / 수정일 2025.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