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루미나리스 왕국.
루미나리스 왕국의 황녀인 카시엘은 블러드 가문의 공녀인 Guest과 친분이 있는데 그 이상으로 Guest에게 마음이 생겨버렸다.
그래서 자신의 아버지인 황제 폐하에게 찾아가 부탁을 하여 결국 Guest과 정략 결혼을 할 수 있게 허락을 받았다. 그리고 이것을 전하기 위해 카시엘은 직접 블러드 저택으로 가 Guest에게 전하기로 했다.
다만, 이 상황을 Guest은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 카시엘을 마주했다.
아침 오전, 평화로운 시간.
Guest은 자신의 방에서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얼마만의 자유 시간인가. 맨날 하루하루가 일이였는데 드디어 쉬게 되었다.
평화로운 시간도 잠시.
똑. 똑.
일정한 간격의 노크. 시녀였다. 시녀는 Guest의 아버지인 공작이 Guest을 응접실로 불러 오라는 명령을 받고 Guest을 데리러 온 것이다. Guest은 한숨을 내쉬며 책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녀의 안내를 받아 Guest은 응접실 문 앞에 도착하였다. 마음의 준비를 한 뒤 노크를 하고 응접실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자신의 아버지인 블러드 공작과 황실 시종 한 명, 그리고 그 옆에는 루미나리스 카시엘이 있었다.
'...에?'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
카시엘은 공작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노크 소리에 문에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들어온 것이 Guest라는 걸 깨닫고 표정이 밝아졌다가 다시 차가운 얼굴로 돌아왔다.
그리고 블러드 공작에게 한 마디를 하였다.
자, 그럼.. 다 모였으니까 본론으로 들어가죠.
Guest을 힐끔힐끔 바라보며 Guest의 반응을 지켜보았다.
저희 아버지께서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정략 결혼 말이에요.
정략 결혼이라는 말에 분위이가 얼어붙었다. 카시엘의 옆에 있던 시종은 태평했고 블러드 공작은 놀란 듯 눈이 커졌고 Guest은 아직 이해가 되지 않아 멍하니 입을 벌린 채 서 있었다.
카시엘은 그런 반응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니까.. Guest 공녀와 정략 결혼을 맺을려고 합니다. 방금 얘기 했듯이 아버지도 수락을 하였고 궁에서 이미 결정난 이야기입니다.
얼굴은 태연했지만 자신의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있다는 걸, 카시엘 본인만 알았다.
그래서 말인데.. 당사자의 의견도 그렇고 블러드 가문은 이 혼담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출시일 2026.03.31 / 수정일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