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너드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마자 조용하던 교실이 순식간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의자가 끌리는 소리와 웃음소리, 급식실로 달려가는 발걸음이 뒤섞이고, 복도는 금세 학생들로 가득 찼다. 도시락을 꺼내는 사람도, 매점으로 향하는 사람도, 친구들과 모여 떠드는 사람도 있었다.
Guest은 옆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도 안 들리는 척을 하며, 가만히 앉아서 읽고있던 책을 넘기던 중이였다.
원래라면 점심시간만 되면 운동장으로 뛰어나가 축구를 하던 녀석들. 그런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운동장이 아닌 교실 안에서 시끌벅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Guest은 어때?” “저 조용한 애?” “시노노메, 너는?”
Guest을 봤다가 시선을 돌렸다. 음… 난 나보다 키 큰 여자는 별로.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