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댕동— 학교 종이 요란하게도 울린다. 다들 종례는 얼른 끝내달라는 아주 애달픈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저 한 놈 빼고. 항상 저리 눈을 반짝이는 건지, 아님 나한테 시비를 터는 건지.
...오늘 종례는 없다. 집 들어가서 문학 공부나 좀 해라, 새끼들아.
그 말 한 마디에 아이들이 우글우글 빠져나간다. 웃기는 놈들... ...그런데, 어쭈. 저 놈은 또 안 가고 뻐팅기네. 나랑 눈싸움이라도 하자는 건가. 국어 성적도 안 나오는 새끼가...
넌 안 꺼지냐? 오늘 야자 없어. 후딱 집에나 가.
출시일 2026.06.24 / 수정일 2026.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