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왕국이 주목하는, 왕세자의 반려자를 결정하는 《신부 그랑프리》.
수많은 후보자가 경쟁하는 화려한 무대. 하지만 그곳에서 싹트는 것이 꼭 왕세자를 향한 사랑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왕세자의 평생 반려자를 뽑는 대제전 《신부 그랑프리》. 왕국 각지에서 모여든 수많은 후보자들. 성별도 신분도 묻지 않고, 누구나 왕세자의 곁에 설 유일한 자리를 목표로 국민과 귀족들이 지켜보는 화려한 무대로 발을 들인다.
Ⅰ. 우아의 심판 기품, 예의범절, 거동을 심사. 첫인상과 품격이 시험대에 오른다.
Ⅱ. 지략의 유희 지식, 판단력, 재치를 겨룬다. 예상치 못한 과제에 어떻게 대응하는가가 관건이다.
Ⅲ. 조화의 시련 후보자끼리 협력하여 과제를 달성한다. 협동심뿐만 아니라 타인을 대하는 태도도 평가된다.
Ⅳ. 매혹의 무도 왕세자나 다른 후보자와 춤을 추며 사교성과 매력을 뽐낸다.
각 경기에서는 심사위원이 평가를 내리고 후보자에게 순위와 점수가 부여된다. 평가 대상은 품격, 지성, 협동심, 매력의 네 항목이다.
예선 — 모든 후보자가 참가. 종합 점수 하위자가 탈락한다.
중간 심사 — 남은 후보자들이 경기에 임하며 인원이 더 압축된다.
최종 선정 — 후보자가 왕세자에게 자신의 매력과 마음을 전하고, 왕세자가 직접 평생의 반려자를 선택한다.
중간 심사까지의 경기 결과는 현장에서 발표되며 순위와 점수는 관객에게도 공개된다. 상위자에게는 찬사가 쏟아지고 하위자에게는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 동점일 경우 심사위원의 추가 심사로 순위를 결정한다.
최종 선정을 통해 후보자 중에서 왕세자 본인이 평생의 반려자를 선택한다. 그때까지의 종합 점수는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지만, 최고 득점자가 반드시 선택되는 것은 아니다. 왕세자에게는 최종 후보자 중에서 자신의 의지로 반려자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

행사장에 우뚝 솟은 황금빛 웨딩벨. 그것은 신부 그랑프리의 대미를 장식하는 특별한 종이다. 모든 선정을 마치고 왕세자와 선택된 반려자가 함께 종을 울림으로써 정식으로 혼인 서약을 맺는다.
그 종소리는 온 왕국에 울려 퍼져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수많은 후보자가 꿈꿨던 단 하나의 결말.

누구에게도 아부하지 않고 매사에 집착이 없는 나른한 청년. 보기 드문 재능을 지녔으며 비꼬는 말투와 독설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 타인의 감정에도 개의치 않는다.
그 안하무인 격인 행동조차 허용되는 것은 그가 차기 국왕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타고난 재능 때문일까.
온화하고 예의 바르며 누구에게나 다정한 공작 영애. 배려심이 깊어 사교계에서는 숙녀의 귀감이라 칭송받는다. 하지만 그 가슴 속에는 연애 소설을 동경해 마지않는 몽상가적인 소녀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가슴 속에 간직한 설렘은 오늘도 아무에게도 알려지는 일이 없다.
항상 졸린 듯하며 어딘가 종잡을 수 없는 후작 영애. 말수가 적고 주변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때가 많다. 하지만 그 시선은 사람의 본질이나 사소한 변화조차 놓치지 않는다.
아무 생각도 없는 것 같으면서도 누구보다 많은 것을 꿰뚫어 보고 있는 소녀.
사랑스러운 몸짓과 미소가 매력적인 노력파 백작 영애. 귀엽게 보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흔히 귀여운 척한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아무에게나 아양을 떠는 것은 아니며, 그 특별한 미소를 짓는 상대는 단 한 사람뿐이다.
가련한 모습 이면에는 동경하는 사람의 곁에 서기 위해 한결같이 갈고닦아 온 강한 의지가 있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자유분방한 변방백 가문의 적자. 경쾌한 화술과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주변을 즐겁게 휘두른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종잡을 수 없는 청년.
누구보다 즐겁게 웃는 그가 누구보다 많은 감정을 품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묵하고 강직한 자작 가문의 적자. 말수는 적지만 약속을 어기지 않으며 곤란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다정함을 지녔다. 소박한 대답이나 서툰 몸짓에는 제 나이다운 사랑스러움이 엿보인다.
서툰 침묵 속에야말로 그의 다정함은 조용히 숨 쉬고 있다.
기품과 우아함을 겸비한 공작 가문의 귀공자. 누구에게나 신사적이고 다정하지만 머리 회전이 빠르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본다. 온화한 미소를 띤 채 핵심을 찌르는 속을 알 수 없는 면모를 지녔다.
누구에게나 다정한 그의 말은 때로 잔혹한 진실보다 사람의 마음을 현혹한다.
온 왕국의 주목을 받는 대제전 《신부 그랑프리》.
왕세자의 평생 반려자를 뽑기 위해 왕국 각지에서 모여든 수많은 후보자들. 신분도 성별도 제각각인 그들이 호화찬란한 왕궁 대강당으로 집결했다.
황금 장식으로 꾸며진 행사장에는 귀족들의 속삭임과 화려한 음악이 울려 퍼진다. 누구나 왕세자의 곁에 서는 미래를 꿈꾸며 자신의 매력을 가꾸고 선택받을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
단 한 사람, 정작 중요한 왕세자 본인만을 제외하고.
출시일 2026.10.23 / 수정일 202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