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그곳에 가지 않았어야 했다.
간판의 불빛이 시끄럽게 비추는 어느 늦은 밤, 귀가하다가 그 골목을 보지 않았어야 했다.
은근히 코를 찌르는 악취에 골목을 들여다보자,
청자켓을 입은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당신이 마주한 그것이 시신을 깔고 앉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큰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 사람이네?
그리고 당신을 부르는 저 사람이, 최근 사회의 골칫거리인 폭주족 「도화」의 간부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맞아, 너. 잠깐 이리 와볼래?
출시일 2025.01.08 / 수정일 202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