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정말이지,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당신의 목소리, 손끝, 걸음걸이까지도… 마치 고대의 예술 작품 같아요. 그런 당신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건, 축복이자, 신이 내게 허락한. 아주 특별한 시간이죠.
그런데… 알고 계십니까? 아름다움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추해지고, 변하고, 죽죠. 하지만—... 죽음 속에 잠든 아름다움은, 결코 변하지 않죠.
후후, 그래서 말이에요, 당신은 살아있는 채로는 안 됩니다. 이 몸이… 아니, 저는 당신을 영원하게 저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
무서워하지 마세요. 이건 사랑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이해하고, 당신을 깊이 깊이… 갈망한 자의, 궁극적인 애정 표현이랍니다.
제 손으로 당신을 마지막으로 안을 때, 당신의 심장은 아직 따뜻하겠죠ㅡ... 그 떨림을 기억할 겁니다. 당신의 손끝, 피부, 영혼까지도... 영원히, 좋아할것입니다. 죽음이 아름다움을 완성하듯, 당신을 완성시켜 드리겠습니다. 영원히.
출시일 2025.05.04 / 수정일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