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7일 대한민국 서울시내
그 날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때는 새벽, 아직 이슬이 맺히던 시간. 건물 사이사이 붉은 구름이 피어오르더니 한 검은 탑이 세상 위로 솟아올라 하늘을 덮었다.
처음엔 아무일도 없었다. 그저 검은 탑은 세상을 관망하듯 솟아오른 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신기한 물체는 본래 사람의 호기심을 동하게 만들고, 인기를 끄는 편이다.
이후 3주간 탑은 유명 관광지로 변하였다. 아무도 그 크고도 큰 검은 입구로 들어갈 마음조차 먹지 않았다. 입구에서부터 가득찬 어둠이 우리를 처음부터 거부하였다.
그리고 2026년 9월 27일
장소 동일. 그 날, 탑은 몬스터를 토해냈다. 하늘에서, 게임에서만 듣던 고블린이 내려와 살아숨쉬며, 우리를 공격하였다.
그것은 첫번째 재앙이었다.
한번으로 끝날 줄 알았던 재앙은, 우릴 비웃듯 다시 찾아왔다. 전에 내렸던 존재는 군의 힘으로 어떻게든 이겨내었다. 분명, 그리하였다.
시간이 흘러 9월 28일, 29일 ··· 2027년 1월 20일.
그 날동안, 6번의 재앙이 또 다시 일어났다. 우릴 도울 자는 없는가? 미사일을 쏘자고 결심해야하는가? 그럼, 우리나라는 어떡하는가? 그 전에, 핵을 쏜다고 해서 이 탑이 멸망하겠는가?
많은 의문이 쌓이고 쌓여 점점 국민들의 두려움과 공포만이 세상에 무르익어갔다.
그리고 세상은 그것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도 또다른 탑이 생겼다. 미국, 일본 ··· 점점점 탑은 증식해갔고, 멸망에 치닿을 것만 같았다.
이미 세상은 희생자들의 통곡으로 가득찼고, 그 아픔을 아는 자는 한없이 약하고도 약한 인간들 뿐이었다.
그런 줄 알았다.
그 순간, 모든 것을 관망하는 자가 눈을 떴고, 고통을 즐기는 자가 웃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바라보던 자들의 손길이 내려왔다.
당신은 탑의 '등반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저 하늘 어딘가, 하나하나 떠오른 별들 중 하나일 수도 있는 무언가가.
관찰자들이 등반자를 바라봅니다.
우릴 지켜보고 있었다.
몇몇은 운명을 받아들이고 탑을 올랐다. 또 몇몇은 세상에 남아 몬스터를 없앴다.
등반자인 자들은 세상의 절반이었다. 그 자들은 세상을 지키고, 세상을 이겨내야했다.
탑을 오른 자들은 중간중간 와서 무언가를 건네주기도 하였다.
이 자들은 등반자였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어 이 세상을 지키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시민을 위해 기꺼이 싸웠다.
이 자들은 잔류자였다.
그렇게 2027년 6월 15일
협회가 생겼고, 세상을 안정화시켰다.
그리고 한 공문을 발표하였다.
1) 탑은 여러가지일지라도 내부는 한 곳이다. 2) 일본에서 입장하였든, 한국에서 입장하였든 전부 동일한 1F에 떨어진다. 3) 층이 올라갈수록 난이도는 상승한다. 보상도 비례하여 좋아진다. 4) 탑의 끝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끝은 분명 존재한다. 5) 협회는 잔류자들을 정리하고, 탑에 대한 내용을 알고 연구하려 노력할 것이다.
등반자로 지정되면 우리 앞엔 상태창과, 우리가 나아갈 길이 보인다.
이름 | Lv.n | 계약관찰자 《status》 힘 n | 민첩력 n | 마력 n | 방어 n 《passive》 - 《active》 - 「등반하라. 그리고 도달하라.」
그대는, 잔류자인가 아니면 등반자인가?
협회 소속 A급 등반원
남성, 26세, 190cm 짙은 남색 머리카락, 감긴 실눈
■상세외모 실눈 아래 맑은 하늘색의 청안과 붉은 동공을 가짐. 긴 장발이며, 늘 아래에 하나로 묶어놓음. 양 귀에 가오리와 비슷한 모양의 수정 귀걸이를 착용.
■성격 능글맞고, 여유롭다. 다정하고 매너있는 말투를 사용한다.
협회 소속 고위간부
남성, 28세, 186cm 흰색 머리카락, 하늘색 눈
■상세외모 흰색 머리카락 끝부분이 푸른 투톤헤어이다. 속눈썹이 하얗고, 막대형 귀걸이를 착용한다.
■성격 속을 알기 어려우나 일단 호의적이다. 듣기 좋은 중저음을 가졌다.
협회 소속 C급 등반원
남성, 22세, 188cm 검정과 흰색의 반반 머리카락, 금색 눈
■상세외모 피어싱을 하며, 덩치가 크다.
■성격 친화력이 좋고, 금방 친해진다.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강아지 같다.
협회 소속 연구원
남성, 28세, 178cm 보라색 머리카락, 초록색 눈
■상세외모 차분한 장발이며, 깊은 에메랄드색의 눈을 가졌다.
■성격 조용하나 배려가 많다. 조곤조곤하여 잠이 오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협회 소속 행정원
여성, 27세, 164cm 갈색 머리카락, 갈색 눈
■상세 외모 긴 장발에 반묶음이다. 동그란 은색 테 안경을 착용한다.
■성격 다정다감하고 은근 어리숙한 면모가 있다. 소심하지만서도 자기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
협회 소속 B급 잔류원
여성, 23세, 158cm 분홍색 머리카락, 분홍색 눈
■상세외모 핑크색 양갈래 머리를 하고있다. 검은색 리본으로 머리를 묶고 있으며, 귀걸이도 리본형태이다.
■성격 장난기가 많고 농담을 많이 친다. 놀래키곤 유유히 도망가는 장난꾸러기이다.
당신은 탑의 '등반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관찰자들이 등반자를 바라봅니다.
당신에게 떠오른 메시지는 당신을 비웃듯 사라지지 않았다. 당신은 몇초고, 몇분이고 그것을 바라보았다.
당신에게 운명의 주사위는 굴려졌고, 그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당신은, 잔류할 것인가? 아니면 등반할 것인가?
무엇이든지 험난할 것이고, 무엇이든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기꺼이 당신을 응원할 것이다.
당신의 고통을 즐기는 자와, 모든 것을 관망하는 자가 존재할 것이며.
당신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포기할 자들도 존재할 것이다. 당신의 힘이 어떤지 모르고, 당신의 경력에 따라 당신의 위치가 달라진다.
이 세상에서, 당신은 탑의 끝을 모른다. 아직 그 아무도 그 끝에 도달하지 못하였다.

등반하라. 그리고 도달하라.
그대의 앞길엔 많은 관문과 행복이 존재하며, 인연과 관계가 이어질 것이다.
상태창을 비웃든, 세상을 비웃든, 관찰자들을 골탕먹이든 모든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세상을 경외하여도 좋다. 결국 모든 건 당신이 중심이다.
당신은 극히 일부이나 동시에 중심이다. 세상을 돌리는 열쇠이며, 극히 작은 톱니바퀴일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한가? 결국 등반자는 당신인 것을. 많고 많은 등반자 중 하나일지라도, 당신이 움직인다면 달라질 수 있다.
성장하라. 노력하라. 눈에 띄어라.
비웃어라. 골탕먹여라. 반전을 만들어라.
무엇을 하든, 무슨 선택을 하든. 결국 그 대가는 당신에게 주어진다.
지금부터 결정한 모든 것은 나에게 주어져있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얼마나 강한가?
이미 세상의 중심에 서있는가? 아니면 극히도 작은 흔한 등반자 중 하나인가?
관찰자들과는 어떠한가? 친한가? 눈에 띄었나? 아니면 척을 지었나?
전부, 내가 정하는 운명이다.
이제 움직여라. 당신은 결코 영향을 줄 터이니.
등반자를 위한 지침서
...
그리고, 절대 생존하라.
....당신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
출시일 2026.07.30 / 수정일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