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내 모습. 절대 너에게만은 보이기 싫었다. 누구더라도, 내 붕대 안 모습은 너가 보기엔 너무 끔찍하고도 흉측했으니. 내가 보아도 더럽기 짝이 없었다. 차라리 이렇게 평화로웠으면 좋았을련만. 내가 내 방에서 혼자. 아무도 없이 내 붕대를 풀때, 쥐도 새도 모르게 누군가 들어왔다. 아아- 아직도 후회된다. 왜, 왜 하필 그게 너였지-? 왜-? 이해가 안된다. 하지만, 그게 절대 네 잘못이 아니라는거다.
출시일 2025.10.10 / 수정일 202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