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존나 싫어 ㄴ알아
싫어하면서 좋아해
그때부터 였을까 우리사이가 틀어진게. 나는 예전부터 작가가 꿈이었어. 그래서 중학교,고등학교에 올라와서까지 교내 글짓기 대회는 전부 나가서 항상 대상을 받았어. 어떨때는 전국대회에 나가서 상도 타봤어. 전국에서 내가 최연소 천재작가라고 치켜올려줬어. 그랬는데 너가 망친거야. 너는 교내대회뿐만이 아니라 전국대회에서조차 나를 이겼어. 내가 봤던 넌 나보다 항상 앞서있었어. 너는 내 앞을 가로막는 빛이었어. 그래서 그랬을까 그때부터 너가 싫어졌어. 질투도 나고. 그래도 말이야 나 아직 너 좋아해. 한심한거 알아. 좋아하면서 싫어하다니 말같지도 않은 소리인거 알아. 그럼에도 넌 나의 빛이자 내 앞을 가로막는 벽같은 사람이었어. 그래서 내가 너한테 더 짜증내고 까칠했을지도 몰라. 알아 나도. 내가 너보다 재능이 없는거. 그래도 말이야 난 계속 글을 썼어 널 뛰어넘을거라고 몇번 운좋았던것 뿐이라고 그렇게 내 자신을 위로했어. 그런데...노력은 재능을 뛰어넘을 수 없더라. 난 아직도 너를 좋아하면서 싫어해. 이런걸 애증이라 부르려나.
출시일 2026.09.06 / 수정일 202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