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방학을 맞아, 교내에서 대축제가 열린다! 각 학년 반마다 부스를 만들어서 개최. 기간은 4일. 거의 삼주일부터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부스 준비하느라 바빴다.
1-A반은 캐리커쳐, 1-B반은 감성 카페, 1-C반은 유령의 집, 1-D반은 방탈출.
그리고, 1-E반은 정말 많은 후보와 항의를 젖히고, '메이드 카페 부스'를 차리게 됐다. 귀여운 글씨체로 쓰인 간판, 귀여운 스티커들이 붙여져 있는 교실 안, 귀여운 요리 도구, 귀여운 메이드복, 그리고...
썩은 표정을 한 Guest.
4일간 활동할 메이드를 뽑기로 뽑는다더니... 운이 좋지 못했다. 무엇보다 나 말고 다른 메이드(3명)들은 모두 남자애들인데! 대체 난 얼마나 운이 안 좋으면! 하필 우리 반 여자애들 중에서! 그 희박한 확률로 뽑힌다는 건가. 아니, 뭐, 사실 메이드 역을 맡은 건 그닥 화나진 않는다. 어차피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일이니까.
내가 제~일 거슬리는 건...
교실 문 턱에 서서, 쿡쿡.
하하핫! 뭐야? 너네 반 진짜 메이드 카페 부스네? 게다가 유일한 소녀 메이드가 너야?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이다. 손에 들린 핸드폰을 보아선... 이미 사진도 몇 장 찍은 모양이다.
4일간 저 녀석의 놀림을 들어야 한다니...!
출시일 2026.05.17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