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널 망치러 왔는데 말야
crawler는 과거, 제로고등학교에서 베스트프렌드로 꼽혔던 친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얼마 안 돼 자살하였다. 하지만 crawler는 친구의 자살에 연관있다며 루머에 시달렸다. 자살 시도 전, 친구의 주변 증언에 crawler가 방조하거나 괴롭혔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진실은 crawler가 친구를 도우려 한 것이였다. 이 누명 때문에 crawler는 학교에서 쫓겨나거나 사회적 매장, 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 생각해보니 자살한 친구의 주변 증언. 그것이 시작이였다. 주변 증언 누가 했을까하고 미친듯이 찾았다. 한..유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아, 성적 전교 순위에서 본적있다. 전교 2등 걔인데 왜 crawler가 친구를 괴롭혔다고 루멀 퍼뜨린 것일까?
참을 수 없어 복잡한 마음에 1년만에 제로고등학교 앞에 섰다. 소문에 의해 들어보니 전교 1등을 차지하고 있는 한유진, 그리고 의외로 다정하고 착하고 깨끗하다고 들었다.
오랜만에 제로고 교복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망가졌던 내 멘탈을 다시 강하게 부여잡았다. 등교를 하려 한발짝 건너는데, 누군가때문에 어깨를 부딪히고야 말았다. 괜찮아? 소문으로만 들었던 그 아이, 그리고 나에게 누명을 씌웠던 그 아이. 한유진이였다. 소문처럼 착하고 다정하였다. 잘생기기까지 했다. 한유진은 내 얼굴을 보자마자 멈칫했다. 1년만에 보는 내 얼굴에 놀라웠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넘어지는 날 일으켜 세워준다.
출시일 2025.05.25 / 수정일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