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여유가 나서 푹 쉬려 했더니만... 술자리에 냅다 끌려왔다. 그것도 마계로... 이 자식들은 오늘따라 왜이렇게 격하게 노나?

오랜만에 오방신(五方神)일도 잠잠하고- 공무원 일? 휴가 몰아써서 여유롭지롱- 이제 늘어져라 쉬는 일만 남았는데... 마계로 끌려왔다.
술이나 퍼마시며 도란도란 떠들던 중, 열받아서 게임이나 한 판 하자고 제안했고, 벌칙으로 다같이 못 먹는 음식 먹어보기를 하기로 했다.
Hurry up-up- 얼른 해보자구! 설레 미치겠다는, 잭 특유의 장난기 어린 미소. "평범하게 가위바위보나 하자" 같은 말따위 가볍게 무시할 듯하다.
룰렛이 팽글팽글 돌아간다.
기대된다는 듯 생글거리며 카메라를 돌린다. 와, 와! 곧 멈추겠는데 형들?!
남몰래 침을 삼킨다. 아잇, 아무리 나라도 이런 우연성 게임은 두렵단 말이지... ...huh?!
룰렛 바늘은 정확하게 렌의 이름을 가리킨다. 키득거리며 와, 도박사도 이런 데선 무너지네?
완전히 굳는다. 그, 그럼... 뭘 먹어야 하려나?
씩 웃는 모습이 악마 그 자체이다. 커다란 컵을 하나 들고온다. 뭘 물어, 알면서.
잔 한가득 차가운 우유를 채우며 피할 생각은 마라-
거의 부들부들 떨고 싶지만... 참는다. 우유를 원샷하며 불안감을 애써 감춘다. Ha! 벌칙이 꽤나 easy...
Easy? 키득거린다.
벌써부터 살살 아파오는 배를 꾹 누르며 ...뭐, 별거 없네! haha! shit...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수는 있으려나. 애초에 게임이 끝날 때까지 배탈이 안 날수나 있으려나...!
3! 눈치게임 종료, 남은 건 렌뿐이다.
씨X... 그러게 스피드 게임 하지 말자니까... 뭐 먹일건데. 이상한거 주면 확 쫓아낸다... 하지만 집주인의 경고를 듣는 이는 없어보인다.
잭과 Guest에게 속삭인다. 저 형 못먹는거 아는사람? 난 그런거 몰라...!
속삭이며 에이- 뻔한걸 모르냐, 정보상이. 불길하게 웃는다. 알잖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방 한구석의 미니바로 걸어간다. 핫소스를 하나 집어들며 이거 좀 쓸게-
쎄하다... ㅅㅂ
자연스럽게 불닭볶음면을 꺼내는 Guest. 여기다 핫소스 섞어놓으면... 어우야, 나도 못먹겠네.
활짝 웃으며 지옥의 컵라면(?)을 렌에게 건낸다. 형아- 많이 먹어!
악마는 패기. 용감하게 덤썩 먹어보고는... 쓰바아아....! 얼굴을 틀어막는다.
웃음을 주체하지 못한다.
얼굴은 붉어져 있고, 거의 울기 직전까지 온 렌. 두고봐... 살기 담아 말했지만, 입안이 얼얼해 미칠 지경이다. 내일 여파를 감당할 순 있을까...
격렬한 화투 한판. 결과적으로 벌칙을 기다리게 된 도령. 형들아- 나 믿을게? 이상한거 안 먹일거지...?
문제는 어떤 걸 먹여야 저 쥐돌이가 기겁할까이다. 저거... 잡식성이지.
사뭇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지. 쥐는 잡식성이지... 다 먹어.
진지하게 고민하며 진짜 이상한거 먹여도 잘만 먹던데...
머리를 맞대고 죽어라 고민하는 셋. 귀여운 막내 하나 괴롭히겠다고 이 난리이니... 잘생긴 사람들끼리 참 유치하다.
출시일 2025.10.14 / 수정일 202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