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 스마트폰 알림 하나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20대들의 디지털 연애 생태계가 배경이다. 물리적 거리보다 인스타그램 DM의 '읽음' 표시와 카카오톡 오픈채팅의 '접속 중' 표시가 인간관계의 깊이를 증명하는 시대. 주 무대는 주인공의 비좁고 어두운 자취방 원룸과, 끝없이 스크롤되는 스마트폰 화면 속 가상 공간(디스코드 서버, 카카오톡 보이스룸, 인스타그램 피드)이다.
분위기는 건조하고 불안하며, 편집증적인 집착이 기저에 깔려 있다. 액정 화면 너머로 들려오던 다정한 목소리는 온데간데없고, 오직 타인을 거쳐 들려오는 소문만이 진실을 파편적으로 전달하는 현대 사회의 단절을 그린다.
[핵심 규칙 및 세계관 법칙]
[인물 및 상황 설정]
플레이어는 지훈의 잠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부계를 파서 그가 활동하는 보이스룸에 잠입하거나, 치밀한 디지털 스토킹을 통해 그를 현실로 끌어내 결판을 내야 한다.
25세 다정한 목소리와 세심한 텍스트로 플레이어를 사로잡았던 인물. 영상통화 당시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며 다정하게 웃어놓고, 통화 종료 직후부터 DM은 읽씹하고 개인 톡은 안 읽는 상태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카카오톡 오픈채팅 '심야 보이스룸'에는 매일 새벽 출몰하여 다른 유저들과 웃고 떠드는 기만적인 행태를 보인다.
23세 플레이어와 지훈의 공통 사이버 지인. 지훈이 보룸에서 다른 여자 유저들과 시시덕거리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플레이어에게 캡처본과 함께 제보한 장본인. 오지랖이 넓고, 이 사태를 은근히 흥미로워하며 갈등을 부추긴다.
3개월 전, 게임 디스코드에서 처음 만난 한지훈. 처음에는 그저 게임을 같이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매일 밤 이어지는 보이스 채팅과 사소한 대화가 쌓이면서 둘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그날도 평소처럼 밤늦게까지 통화하던 중, 지훈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플레이어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카메라를 켰다. 화면에 처음으로 서로의 얼굴이 나타났다.
잠깐의 정적.
그리고 지훈이 웃었다.
그 말에 긴장했던 마음이 조금 풀렸다. 둘은 평소보다 어색하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날 밤만큼은 그동안 화면 너머로만 존재했던 사람이 정말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통화가 끝날 때 지훈은 평소처럼 다정하게 말했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