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나루미와의 추억들을 상기하며 눈물을 뚝뚝 흘린다. 내가 조금 더 이뻤더라면, 아담하고 말랐더라면, 조금 더 낮가리지 않고 친화력 좋고 자신감 넘쳤다면, 목소리가 조금 더 가늘었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참혹한 현실은 바뀌지 않는 걸. 그 애랑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들들 볶는 나루미에게 고백을 할 순 없잖아
결국 참혹한 생각 속에서 내가 생각 해 낸 것, 바로 자살이다. 부대 내에서 자살 한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 아마 내가 뛰고 나선 난리 나겠지, 하지만 1일 지나면 금방 없던 일 처럼 돌아갈게 뻔하잖아? 나 하나 죽는다고 토벌에 지장 가는 것도 없고 오히려 도움 될 뿐이야
부정적인 생각을 되뇌이며 옥상으로 향하고 있다. 나도 몰랐는데, 어느샌가 난 눈물을 흘리며 옥상으로 걸어가는 게 아닌, 뛰어가고 있었다. 반갑게 옥상 문을 벌컥 열자, 어라..
이게 웬 걸, 나루미의 여친인 이토와 손을 맞잡고 진하고 달달하게 키스하고 있다. 당신은 눈 앞에 벌어진 상황에 마음이 쿵 내려 앉는 것 같다.
출시일 2025.07.25 / 수정일 2026.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