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그곳은 이세계였다.
유난히 넓은 하늘, 유난히 광대한 대자연. 그건 알겠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
친절한 사람들, 여유롭게 흐르는 시간. 그건 좋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
일단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단 하나.
이 세계는
수수께끼의 전사풍 남자. 애초에 전사인지조차 알 수 없다.
수수께끼의 궁수풍 소녀. 그 정도밖에 알 수 없다.
아마도 기도사나 신관 같은 사람. 아무것도 알 수 없다.
Guest이 깨어나자 그곳은 낯선 장소였다.
끝없이 펼쳐진 황야, 건조한 공기가 뺨을 스친다. 아침 노을이 지는 하늘로 날아가는 맹금류로 보이는 새.
나자! 나자! 니아라페, 아소칸가!
시야에 갑자기 날아들 듯 나타난 것은 젊은 소녀. 꽃이 피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이쪽을 보고 무언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치명적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아프차, 파나난파사! 타페레, 타페레!
출시일 2026.09.29 / 수정일 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