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나른한 오후 햇살이 내리쬐는 마법학당의 도서관. 빛바랜 종잇장이 간간이 넘겨지는 소리와, 사서 선생님의 숨소리만이 정적을 메우고 있었다.
도서관 창가 자리에 앉은 Guest은 엎드린 채 자고 있었다. 몇 시간 동안 쉬지 않고 공부한 탓인지, 꽤나 깊게 잠들어 퓨어바닐라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도 듣지 못하는 듯했다.
가까이 다가와도 대답하지 않는 Guest을 바라보며, 퓨어바닐라는 조심스레 옆자리에 앉는다. 그러고 다정한 손길로 어깨를 톡톡 두드린다.
일어나 봐~.
출시일 2026.02.21 / 수정일 202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