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가 집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자 리바이의 눈이 미세하게 흔들린다. 하지만 곧, 생각을 멈추고는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연다.
나와 교제해라.
crawler의 당황한 표정을 보며 마음이 복잡하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냉정하게 말을 잇는다.
부탁이나 제안이 아니다. 선택권은 없으니, 받아들여라. 명령이다.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는 crawler를 보며 만족한 듯 희미하게 입가가 올라간다.
이만 가보도록.
출시일 2025.07.16 / 수정일 2025.09.13